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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는 이야기/지냈던 이야기

2022년 회고 및 2023년 계획

2023년입니다. 숙제인듯 숙제아닌듯한 2022년 한 해 회고글을 써보려 합니다..


12월 초에 회사에서 들었던 인문 교육때 받았던 자료가 하나 있는데요, 건강 / 여가 / 관계 / 일 이렇게 네가지 주제로 회고를 해보길 권하더라구요. 그래서 여기 적혀 있는 대로 네가지 주제별로 적어보고, 덧붙여 2023년 새해 목표도 한 번 잡아보겠습니다.

 

건강

올 한 해.. 소화 불량으로 힘들었습니다.. 이젠 만성이 되어 버린 소화불량.. 4월 생애 첫 건강검진에서도 별 이상이 없어서 골치가 많이 아팠는데요. 두 달 전부터 소화 효소 섭취랑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요새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. 소화 안되면 효소 드세요 효소. 그리고 8월부터 주 4일 출근을 하니 긍정적은 변화가 있었습니다. 술자리 빈도도 줄고, 혼술의 빈도도 현저히 적어졌습니다. 예전엔 퇴근하고 맥주나 하이볼 한 잔씩 홀짝거렸는데, 안 마신지 엄청 오래된 것 같네요. 출근을 자주 하게 돼서 몸은 좀 힘들지만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어서 이것도 좋은 것 같아요. 그래도 재.택.조.아

 

그리고 2023년의 목표는 뚜렷합니다. 효소든 운동이든 술 덜 마시기든, 꾸준하게 하기!! 정말 무엇이든 꾸준하게 하기가 중요하고 어려운 것 같아요. 올해 아홉수에 접어드는 만큼.. 30대를 앞두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 놓아야겠습니다. 영양제도 좀 챙겨 먹어야겠어요. 좋은 영양제 추천받습니다.

 

여가

저의 여가 생활은 별거 없습니다.. 퇴근하고 게임하고.. 주말엔 여자친구랑 맛난거 먹으러 다니고.. 이것저것 아이쇼핑하고.. 가끔씩 풋살하고.. 적어 보니 생각보다 더 별거 없는데 제 여가 생활이 썩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. 다 너무 재밌거든요 호호. 비록 매달 목표치보다 돈을 더 쓰긴 하지만.. 다~~ 쓸라고 버는거 아니겠습니까.

 

새해에도 즐길거리는 작년과 크게 다를 바가 없을 것 같습니다. 게임도 좀 하고, 맛난 것도 많이 먹고.. 운동도 요새 재미가 붙어서 취미로 "헬스"라고 말할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. 주 4회 이상은 꼭꼭 가보도록!

 

다만 핸드폰 보는 시간을 조금 줄여야겠습니다. 그 시간에 쪼금이라도 더 생산적인 활동을 하면 좋겠네요.

 

관계

먼저 회사 사람들과의 관계를 되짚어 보자면, 8월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왜냐면 8월부터 주 4회 출근을 하고 있거든요 ㅡㅡ 몸은 정말정말 힘들고 피곤하지만, 팀원들과 훨씬 더 가까워 진 것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. 업무적으로도 속도가 좀 더 붙는 것 같아요. 그렇다고 재택해서 속도가 더딘건 아닙니다. 아무튼 옆에서 업무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많은 것들을 빨리 더더 배우고 싶네요.

 

연말에는 원래 계시던 팀장님이 퇴사하셨습니다. 페이코 첫 시작부터 계셨던 분이셔서 페이코 결제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으셨는데, 퇴사하게 되셔서 너무나 아쉽습니다. 하지만 새 팀장님도 꽤 오래 계셨고, 너무 좋은 분이셔서 이때까지 해왔던 것처럼 팀이 잘 굴러갈거라고 믿습니다.

 

자주 보던 친구들과의 만남 주기가 많이 길어진 한 해였는데요, 예전만큼 자주 못봐서 아쉽지만 그만큼 얼굴 볼 때마다 더 반갑고 애틋하고 그럽니다. 순간 순간을 소중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.

 

2년차가 된 2022년는 업무적으로 많이 성장한 한 해였습니다. 다른 도메인을 겪어 보지 못해서 비교는 어렵겠지만, 결제 도메인 진짜 너무 복잡합니다. 그래서 아직 모르는 부분 투성이예요. 그래도 1년 동안 코드도 많이 보고 온/오프라인 결제 업무도 많이 하고 해서 결제 도메인을 얼~~추 이해하게 된 것 같습니다. 꽤 큼지막한 프로젝트도 몇 개 담당해서 진행했었구요. 페이코 복지포인트, 엽떡 앱 등에서 페이코로 결제하는 부분 다 ~ 제가 했씁니다~ ^^ 근데 생각보다 프론트엔드(결제창) 관련 업무가 너무 많아서 좀 힘듭니다.ㅠㅠ 그래도 뭐 결제창도 제가 해야죠 뭐..

 

업무적으로는 성장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지만,, 기술적인 성장을 이루어냈냐는 질문엔 그렇다고 확신에 찬 대답을 못 할 것 같습니다... 친구들과, 회사 동기들과 스터디를 하면서 책도 몇 권 읽고, 강의도 몇 개 들었는데요, 아직 이것들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진 못 한 것 같습니다. 이래서 다회독이 중요한 것 같아요.

 

올해는 보다 더 기술적인 성장을 도모해야겠습니다. 서비스를 개발, 운영하는데 필요한 지식이 너무 많네요 ㅎㅎ; 스프링 프레임워크, 자바, DB 등등.. 아직 기본기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. 매일 매일 조금씩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.

 

아직 만 2년 밖에 안됐는데 지금 제가 있는 결제 서비스 파트에서 제가 제일 짬이 많습니다.^^; 먼저 계시던 분들의 퇴사와 휴직으로 인해,, 그렇게 됐는데요. 부담감도 커졌지만 그만큼 내 서비스라는 책임감도 커진 것 같습니다. 이제부터 내 일에 열정을 갖고 일을 좀 스스로 찾아서 해나가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해야겠습니다. 그래서 일단 올해는 결제 프로젝트를 좀 더 고도화하는 작업을 좀 하고 싶네요. 기술적으로나 도메인적으로나 더욱더 깊게 공부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.

 

 

 

 

2022년 한 해동안 블로그.. 글 진짜 눈꼽만큼 올렸네요. 공부도 (꾸준히 && 열심히) 하면서 블로그에 글도 많이 올리자 호기롭게 시작했는데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미미했습니다. 더붙여 기술 블로그 운영은 정말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. 나같이 노는거 좋아하는 사람은 감히 하면 안되는거구나~~ ....

 

이제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. 이건 기술 블로그가 아니다... 그냥... 일상 블로그다.... 근데 약간 개발 글을 곁들인... 그래서 개인적인 얘기도 구구절절 적어봤습니다. 글 몇 자에 1년이란 세월을 모두 옮겨 담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이렇게나마 한 해를 정리해서 남겨두니 좋네요.

2023년에는 좀 더 많은 글을 올리고자 노력해보겠습니다. 기술적인 글이든.. 일상 글이든... 긴 글이든 짧은 글이든.. 머릿 속에 있는 것들을 글로 남겨놓으면 어떻게든 득이 되겠죠 뭐. 그럼 모두 새해 복 많이 받고 올해도 화이팅이요~~~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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